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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유예에 코스피 6% 급반등 2,440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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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원대로 내려온 환율도 투심 개선…코스닥도 6% 급반등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에 10일 국내 증시가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30원 가까이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1.36포인트(6.60%) 오른 2,445.06으로 집계됐다. 2020년 3월24일(8.60%) 이후 약 5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43포인트(4.42%) 오른 2,395.13으로 출발한 뒤 장중 5%대 급등세를 유지했다. 개장 직후엔 코스피200선물의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 7일 장중 낙폭이 5%를 넘기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 3거래일 만에 급반등이 나온 셈이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6% 가까이 폭등하며 전 거래일 대비 38.40포인트(5.97%) 오른 681.7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장중 한 때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양 시장에서 동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가)는 전날보다 27.7원 내린 1,456.4원을 기록했다.

7일 33.7원, 8일 5.4원, 9일 10.9원 뛰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0원대 후반까지 올랐던 환율은 이날 27.7원 내리며 최근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렸다.

환율은 이날 전장보다 38.1원 하락한 1,446.0원으로 출발했다가 달러화 저가 매수세에 하락 폭이 줄었고 한 때 1,462.4원까지 올랐다.

미국 관세 정책 향방에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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