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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단계재건축아파트 내년 착공하나…4번째 시공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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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합원 총회 통해 시공사로 '현대산업개발' 선정
신탁사 배제한 조합 방식으로 추진 방식도 변경 의결
관리처분계획 변경 추진…연내 조합원 이주·내년 착공 추진

◇원주단계주공아파트

【원주】원주 단계주공재건축조합이 네번째 시공사를 선정했다.

단계주공재건축조합은 최근 총회를 거쳐 HDC현대산업개발을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년 넘게 장기표류하고 있는 재건축사업이 재개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계주공재건축정비사업이 시작된 이래 4번째 시공사 선정이다. 재건축 추진 방향도 신탁 방식에서 조합 방식으로 변경됐다. 조합 방식은 주민들이 조합을 구성해 사업을 주도하는 것으로, 시공사 선정부터 사업비 조달, 분양 등을 도맡아야 한다.

그동안 추진했던 신탁방식은 사업대행사인 한국토지신탁과의 갈등으로 지난해 11월 계약을 해지했다.

◇원주 단계주공재건축 아파트 조감도

조합은 2023년 11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으며, 최근 건축비 상승 등을 이유로 조합원 총회를 거쳐 관리처분계획 변경에 나선 상황이다. 다음달 초께 원주시에 변경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재허가를 받은 후 곧바로 주민 이주절차와 조합원이 아닌 세대를 대상으로 명도소송 착수를 병행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철거와 중순께 착공을 목표로 한다.

조합 측 관계자는 "재건축사업이 오랫동안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지만, 2020년 매도청구권 회복을 위해 사실상 조합을 재설립하면서 실질적인 사업 추진은 5년 남짓 걸린 셈"이라며 "내년 착공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단계동 79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5개동 1,56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I-Park)' 브랜드 아파트로 지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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