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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韓대행, 헌법재판관 지명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지령에 따라 헌재 장악하려는 제2의 친위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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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꿈을 꾸고 있다면 헛된 꿈이니 얼른 꿈 깨시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10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은 권한 없는 자가 자행한 명백한 위헌"이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지령에 따라 헌재를 장악하려는 제2의 친위쿠데타"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완규 법제처장은 내란방조 피의자인데 헌법 수호기관인 헌재 재판관에 지명하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대행 한 총리의 망동을 좌시하지 않겠다. 오늘 당장 헌법재판관 지명을 철회해야 하며,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내란수괴 대행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헌법수호, 내란종식, 민생회복과 국가 정상화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노골적으로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를 거부한다면) 한 총리는 120년 전 을사오적처럼 역사의 죄인으로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대행의 대선 출마론과 관련해선 "우리 국민이 또다시 망상에 빠진 헌법 파괴자를 대통령으로 뽑아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거대한 착각"이라며 "항간의 소문대로 대통령 꿈을 꾸고 있다면 헛된 꿈이니 얼른 꿈 깨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5.4.8 사진=연합뉴스

한편, 박 직무대행은 조기 대선과 관련해 "이번 선거의 본질은 헌정수호냐 헌정파괴냐, 민주주의 수호냐 독재 회귀냐의 싸움"이라며 "다시는 내란 세력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수괴가 여전히 국민의힘의 1호 당원이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의힘은 대선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내란의 책임이 있는 정당이자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정당이 염치도 없이 후보를 낸다면 국민에게 심판받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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