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강의 유소년 야구팀’을 가리는 제2회 춘천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16강 대진 확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9일 송암리틀야구장에서 열린 32강전에서는 중랑구가 강력한 타격을 앞세워 노원구를 제압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중랑구는 1회부터 3점을 몰아넣으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데 이어, 5·6이닝에서 각각 4점, 3점을 추가해 노원구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특히 중랑구의 차윤건 선수는 3루수와 투수를 오가며 공수에서 맹활약, ‘투타겸업’의 진수를 보여줬다.
노원구는 3회초 중랑구의 무사 만루 찬스를 막아내며 반전 기회를 엿봤지만, 이후 불펜진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날 열린 일산 서구와 춘천시의 맞대결에서는 일산 서구가 8대0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회와 4회 각각 4점을 집중시킨 일산 서구는 투수들의 안정된 운영으로 춘천시의 타선을 철저히 봉쇄하며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16강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송암리틀야구장에서는 오전 10시 부산 연제구와 용인 바른, 낮 12시 오산시와 남양주시, 오후 2시에는 서대문구와 남양주 한강이 각각 맞붙는다. 고구마섬 1구장에서는 오전 10시 마포구와 용인 수지구, 낮 12시 경산시와 일산 서구, 오후 2시에는 영등포구와 중랑구가 8강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2구장에서는 오전 10시 부산 동래구와 화성시A, 낮 12시에는 양평군과 양주시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사)한국리틀야구연맹과 춘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결승전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송암리틀야구장에서 개최되며, 우승 및 준우승 팀에는 상패와 메달, 시상품이 주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모범 선수에게는 프로야구 선수의 친필 사인공도 수여되는 등 다양한 시상도 마련돼 있다.
■대회 6일차 경기 결과
△서대문구 3-4 동두천시 △노원구 앤 2-8 양주시 △중랑구 10-3 노원구 △오산시 7-2 송파구B △경산시 11-2 일산 동구 △화성시A 5-4 기흥구 △영등포구 7-4 부산 진구 △양평군 13-3 부천시 △남양주 한강 6-1 화성 서부 △일산 서구 8-0 춘천시(일산 서구 콜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