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의 모교인 봉의고교에 새로운 테니스장이 조성됐다. 총 3면으로 구성된 표준 테니스 코트로 바닥은 호주 오픈에서 사용되는 ‘리바운드 에이스’가 사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열린 개장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신경호 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박기영 도의원,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 양희구 도체육회장, 이강균 춘천시체육회장, 김용섭 봉의고교장 등 50여명과 봉의고 재학생들이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김용섭 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봉의고가 한 걸음 더 도약하는 아주 뜻깊은 날”이라며 “이 곳에서 흘리는 땀 한 방울, 한 걸음이 내일의 무대를 향한 값진 경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경호 도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새로운 코트에 첫 발자국을 남기는 뜻깊은 날에 참석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운동부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학생 선수가 미래의 체육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참석한 내빈 모두가 함께 진행한 커팅식 후 국내 18세 이하 주니어 랭킹 1위인 이서아(봉의고 2년)와 10회 졸업생 이우진 선수가 개장 첫 오픈 친선 경기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테니스 코트 개장을 알렸다.
김진태 지사는 “이 곳에서 자란 선수들이 훗날 강원도청 테니스 팀의 선수가 돼줬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하는 실업팀은 강원도청이다. 봉의고 선수들도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존경받고, 존중받는 선수가 돼줬으면 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