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원주 문막 어르신들 폐지 주워 산불 이재민 성금 전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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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막부영아파트노인회 회원 40여명 십시일반
장종식 회장 “이재민들 다시 일어서길 바라”

◇문막부영아파트 경로당 노인회(회장:장종식)는 9일 강원일보 원주본부에서 산불 이재민을 위한 성금 63만원을 기부했다.

"화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 생각에 가슴이 미어지네요.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정성을 모았어요."

9일 강원일보 원주본부를 찾은 문막부영아파트 경로당 노인회 회원들은 대형 산불 이재민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 63만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경로당 어르신 40여명이 빈병과 폐지 등을 주워 팔아 적립한 목돈이다.

한푼 두푼 힘들게 모은 목돈을 어떻게 써야할 지 고민하던 터에 대형산불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경로당 회원 모두가 이재민 돕기에 쓰기로 의기투합 한 것.

장종식 회장은 “대형 산불로 인해 집이나 전재산을 잃고 슬퍼하는 이재민들이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길 바라는 마음에 회원들과 함께 성금을 마련했다”며 “어떤 방식으로 전할지 고민하던 터에 강원 대표신문인 강원일보에 연락해 무사히 전달할 수 있어서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황형주 강원일보 원주본부장은 “어르신들의 귀한 마음과 정성이 가득한 성금은 노인회 이름으로 산불 피해 지역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화답했다.

강원일보는 어르신들이 기탁한 성금을 강원자치도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지역에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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