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의 주요 식수원인 소양강의 물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K-water(한국수자원공사)의 대응이 빨라졌다.
소양강댐지사는 올해 녹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2025년 녹조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4월 초부터 ‘예방 중심의 총력 대응’과 ‘국민 소통 강화’를 목표로 조기대응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지난 2월부터는 야적퇴비와 부유물 등 주요 오염원을 민·관이 합동으로 사전 점검하고 조치하는 등 현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K-water가 자체 개발한 '오염원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오염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과학적인 수질 관리 기반도 마련 중이다. 또 보유 중인 녹조 저감설비를 조기에 점검·설치하고, 신규 제거장비 확보를 통해 녹조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외에도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상류 지역의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모의훈련 및 점검회의를 통해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김도균 소양강댐지사장은 “녹조 대응은 사후 조치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극심한 기후변화 속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물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