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춘천시의회가 캠프페이지를 개발하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의견 청취안에 반대 의견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9일 제34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춘천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및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른 의견 청취안 반대 의견 채택 건을 표결 끝에 가결했다. 표결에 앞서 의원들 간 갑론을박도 이어졌다.
이선영 의원은 “타 도시 역세권은 가장 번화한 공간이지만 춘천역 앞 캠프페이지는 낙후돼 활력을 찾기 어렵다”며 “이 곳 주민들은 규제의 고통을 감내해왔고 기회를 막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모든 지역은 균형 있게 발전돼야 하고 캠프페이지도 예외를 둬선 안 된다”고 했다.
이에 반해 남숙희 의원은 “무시된 원칙으로 승인 없이 용도를 변경해 상업 지역 전환이 추진되고 있고 시민 공원이 쪼개져 난개발도 우려된다”며 “수열에너지클러스터, 기업혁신파크 등 산업 용지가 충분한데 도심 중앙 핵심 부지를 산업용으로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유환규 의원은 “사업을 둘러싼 시민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의회가 중재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더 많은 시민 참여와 소통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 대토론회를 의회가 주관해 개최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