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10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해 온 태백시 음식물류폐기물 광역화처리시설(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이 올해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태백·동해·삼척·영월·정선 등 강원 남부권 5개 시·군이 함께 국비와 도비 등 286억여원을 투입, 태백시 환경자원센터 인근에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01년 건설된 기존 음식물폐기물 처리장은 내구연한인 15년을 넘기며 잦은 고장과 유지관리비 증가 등으로 인해 재건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에따라 2015년 강원 남부권 5개 시·군과 함께 음식물류폐기물 광역화처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2016년 기본협약 체결, 2017년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했지만 사업비 분담비율 조정, 경석 처리 문제 등으로 발목을 잡혀 수년째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석탄경석 규제개선 이후 경석이 폐기물에서 제외되며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환경부·기획재정부 등과 총사업비 조정을 진행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음식물류폐기물 광역화처리시설은 8,717㎡의 부지에 전처리시설동, 처리시설동 등 하루평균 80톤의 음식물 폐기물을 처리,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음식물류폐기물 광역화처리시설이 갖춰지면 공공기관의 바이오가스 의무 생산 및 목표량 달성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