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봄 일교차에…건강관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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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증상 환자 또다시 증가
겨울 유행 종료 후 1달째 증가추이

◇8일 오후 춘천의 한 병원 내과 대기실에서 환자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아침 최저 기온과 낮최고 기온이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감기 증상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동네 병원부터 대학병원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환자가 줄을 잇고 있다.

8일 춘천의 한 종합병원, 마스크를 쓴 환자들이 대기실 가득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령층은 물론 젊은 환자들까지 대기실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병원 관계자는 "환절기와 높은 일교차로 내과에만 하루 250여명의 환자가 방문하고 있다"며 "이 중 절반 정도가 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고, 감기 환자가 늘면서 코로나19 확진 환자도 덩달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감염병관리지원단이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를 집계한 결과 강원지역 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5.6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일부터 8일 사이 3.8명 보다 늘어난 것으로, 겨울철 독감 유행이 끝난 이후에도 소규모 전파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내 한 내과 의원 관계자는 "잠시 줄어드는 듯하던 감기와 인플루엔자 환자가 최근 또다시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40대 이상 중장년층 환자와 고령층 환자까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의료계는 당분간 큰 일교차와 쌀쌀한 아침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 의료 관계자는 "환절기의 큰 일교차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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