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춘천시가 일본 호후시와의 교류를 17년 만에 재개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이케다 유타카 호후시장, 야스무라 마사루 호후시의회 의장, 시마타 노리아키 야마구치현 부의장 등을 만나 호후시와 우호 교류에 관한 합의를 체결한다.
시와 일본 호후시는 1975년 친선 육상 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50년 동안 인연을 맺어왔다. 양 도시는 1991년 자매결연을 맺고 청년, 학생, 문화, 대학 등 다방면에서 우호를 다져왔으나 2008년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왕래가 뜸해진 상태였다.
이에 시는 지난해 11월 호후시와 실무 협의를 거쳐 교류 재개를 결정했다. 또 이번 합의를 계기로 정기적인 상호 교류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방문은 민선 3기 시장 재임 당시 양 도시 교류의 핵심 토대를 마련한 류종수 전 시장이 동행한다. 이와 함께 양 도시의 50년 교류가 100년까지 변치 않길 바라는 의미를 담은 ‘백년지우’ 글귀가 적힌 기념 서예품이 호후시에 전달된다.
육동한 시장은 “호후시와의 교류는 앞으로 미래 세대인 청소년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찾아나갈 것이고 교육,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