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60일간의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그 꿈을 찾아 상경한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5번째 이사를 한다. 53년 전 동대구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상경했던 그 시절처럼 이번에는 고속열차를 타고 상경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다음 주는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라며 주중 시장직 사퇴 의사도 밝혔다.
그는 또 월요일에 책 출간을 한다고 알렸다.
홍 시장은 지난 5일에는 "30여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 다음 주부터 그 절차를 차례로 밟아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한편,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후임자를 선거하라는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6월3일 이전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기에 짧은 시간이지만 각 정당 모두 정권 창출에 사활을 건다. 당장 다음주부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준비에 착수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불리한 여론 지형에 설 수밖에 없다. 지도부는 대선을 준비하면서도 윤 대통령 복귀를 외치며 뭉쳤던 지지층의 마음을 달래야 할 과제를 안는다. 다만 보수층 결집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 달라진 변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 시장,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들은 정권 재창출을 외치며 본격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60일을 꽉 채우고 6월3일 21대 대선을 치르게 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5월10일~11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5월12일부터 6월2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5월20일부터 5일간 재외투표, 29일과 30일 이틀간 사전투표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