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도소 직원을 사칭해 소상공인들로 부터 금전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이 잇따르고 있다.
원주교도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원주지역 모 업체에는 교도소 직원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와 “산불로 급히 방화복이 필요하니 방화복업체로 대납해주면 A씨 업체의 물건을 수의계약하겠다”고 속여 1,800만원 상당의 금전을 편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4일 또 다른 업체에도 “방탄조끼 10벌을 대납해주면 물건을 구매하겠다”는 전화가 왔다. 다행히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업체 측의 대처로 금전 피해는 없었다.
원주교도소는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상공회의소,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원주시에 교도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당부했고, 원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원주교도소 관계자는 “교도소를 포함한 모든 교정기관에서는 절대 민간업체에 대리구매·대납을 요청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교정시설로 연락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