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청년들이 모여 만든 강원러닝크루연합이 산불 피해 주민 돕기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마련,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강원러닝크루연합은 2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본부장실을 찾아 산불 진화 현장에 참여한 소방공무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도내 화재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강원소방본부 ‘119행복기금’으로 지정 기탁됐다.
이들은 강원도 내 13개 러닝 크루가 뭉쳐 기획한 ‘릴레이 기부금 모으기’ 챌린지를 통해 성금을 마련했다. 크루원 72명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각자의 경제적 여유에 따라 따듯한 손길을 건넸다. 개인별 기부 금액은 1만원부터 10만원까지 다양했으며,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긍심을 더했다.
김승룡 도소방본부장은 “도민의 따뜻한 응원과 성원이 소방공무원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기탁된 성금은 꼭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손정희 강원 러닝크루연합 대표는 “산불 피해복구와 예방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리면 불가능했던 것도 가능해지는 것처럼, 저희를 보고 기부에 동참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하고자 하는 마음과 의지만 있다면 방법은 어디서나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