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북한의 상시적인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고성군이 민‧관‧군‧경‧소방 간 긴밀한 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특히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드론 위협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고성군은 지난 28일 군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2025년 1분기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지역 통합방위 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유사시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회의에는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함명준 고성군수를 비롯해 용광열 고성군의장, 김종필 고성경찰서장, 김진문 고성소방서장, 석용규 육군 제22보병사단 부사단장 등 주요 기관‧단체장 16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통합방위협의회 운영 계획과 제58차 중앙통합방위회의 주요 내용이 공유됐으며, 기관별 건의 사항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제 안보 정세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실효성 있는 방어 체계 구축을 위해 모든 유관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석용규 부사단장은 “북한의 드론 위협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관계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회의에서는 살상 무기로 악용될 수 있는 드론의 위험성과 이에 대한 구체적 대응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또 오는 8월 실시되는 2025 을지훈련에서도 드론 공격을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를 토대로 민‧관‧군‧경‧소방이 참여하는 합동 대응 훈련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안보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지역 방위 역량을 강화하고, 민‧관‧군‧경‧소방이 하나 되어 고성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