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지난 주말 영남권에서 시작된 산불이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청송, 울산 울주 등에서 큰 피해를 내며 확산하는 가운데, 27일 오후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더 발생하면서 인명피해 규모가 60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경북에서 사망자가 1명 더 확인돼 전체 사망자수가 28명으로 증가했다.
중상은 8명, 경상 24명으로 전체 인명피해 규모는 60명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사망 24명·중상 3명·경상 18명이다. 경남은 사망 4명·중상 5명·경상 4명 등 13명으로, 울산은 경상 2명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대형 산불 피해가 난 곳은 11곳이다. 이중 전날 산불이 시작된 무주를 포함해 7곳에서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 사태로 피해 영향을 받은 산림 구역은 3만8천665㏊로 집계됐다.
산불로 인해 집을 떠난 주민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3만7천82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8천536명은 아직 집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시설물 피해도 늘어 주택, 공장, 창고, 사찰, 문화재 등 2천639곳이 피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