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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야 ‘산불신속 대응’ 한 목소리…"정쟁 멈추자"제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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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산불대응특위 가동...비상 체제 돌입, 시위 중단
민주당 의원들 역시 "산불재난 강원도민에게 남다른 아픔"

26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방전리 야산에서 입암면 의용소방대원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여야 정치권이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국 산불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한 목소리를 냈다. 산불은 강원도민에게 남다른 아픔이라며 정쟁을 잠시 멈추자는 제안도 나왔다.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원내대표는 2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례 없는 국가비상사태"라며 "국민의힘은 즉시 산불대응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초당적 협력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특위를 가동한 데 이어 헌재 앞 릴레이시위도 잠정 중단했다.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사무총장은 "국가 비상 상황인 만큼, 국민의힘은 정쟁을 중단하고 특위부터 가동하겠다"며 "국회의원 성금 기부를 시작으로 피해 복구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하(원주갑) 강원도당위원장은 "강원도 소속 진화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한 분이 생을 달리했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강원도당은 산불 피해 확산 방지와 민생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기호 의원이 26일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주관 산불 관련 재난대책회의에서 산불 진화를 위한 군의 지원 현황을 살폈다.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은 국방부로 향해 군 산불 진화 지원 현황을 살폈다. 또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가운데 조속한 진화와 국민 안전을 위해 군이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야당 의원들 역시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을) 의원은 "2019년 고성, 속초 산불 당시에도 크나큰 상처를 겪었기에 재난상황에서 지역 간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위기 상황에서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허영(춘천갑) 의원도 "강풍과 메마른 기후가 참 아쉽고 무섭다. 제발 바람이 잦아들길 빈다"며 "풍부한 비가 내려주길 기도할 뿐이다. 더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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