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속보=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원주 옛 드림랜드 부지 활용을 놓고 원주시와 강원개발공사 간 입장차가 명확한 상황(본보 2월19일자 11면 보도)에서 시가 수익사업 전환을 검토중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시는 최근 원주시의회와 지역주민들로부터 옛 드림랜드 부지에 파크골프장 건립 의견이 제시된 만큼 수익사업 전환을 논의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서 시는 강원개발공사에 부지 무상 사용을 요청했지만, 공사 측이 "감정가의 2.5%에 달하는 연간 5억원 사용료를 부과하겠다"고 회신하면서 여전히 답보 상태다.
결국 시는 임대료 충당을 위해 수익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무상 사용을 위해 공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원주시의회와 주민들로부터 파크골프장 건립 의견이 제시된 만큼, 임대료를 감당할 수익사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선8기 들어 시는 드림랜드 부지 26만9,620㎡ 중 14만7,290㎡에 지방정원과 휴양림 형태의 힐링 공간을, 토지 소유주인 강원개발공사는 오토캠핑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각각 마련했다. 하지만 공사와 시는 옛 드림랜드 부지 임대료를 두고 타협점을 찾지 못해 부지 활용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시사회단체협의회까지 나서 지난달 김진태 지사에게 드림랜드 부지에 대한 무상 임대를 건의했으나 '원주시와 논의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들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