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속보=강원특별자치도에 제출된 원주시의 원주(횡성)공항 이전·확충 방안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제안서의 핵심 사안으로 채택돼 주목된다.
강원자치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7차 공항개발계획 제안서를 이달 내 한국교통연구원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앞서 강원자치도에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할 원주공항 활성화 제안서를 냈다. 시 방안에는 횡성읍에 있는 현재 여객청사를 인근의 소초면 둔둔리 일원 9만5,915㎡ 규모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해당 부지에는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유도로, 계류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여객터미널은 6,400㎡ 규모로, 현 터미널에 비해 4배 정도 커지게 된다.

청사 이전으로 현 청사에서 항공기 탑승시까지 일반도로(1.7㎞)를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은 사라지게 된다. 청사 바로 앞에 있는 횡성먹거리단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우려했던 상권 붕괴도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활주로 450m 연장 방안도 제안서에 담았다.
최근 지역사회 이슈로 떠오른 국제공항 승격 요구는 일단 '국제선 취항 여건 조성'으로 표현됐다. 공항 시설개선을 통해 강원 영서와 경기 남부, 충북·경북 북부를 아우르는 중부내륙 거점공항으로의 지향점을 강조하면서 추후 중국과 일본 등 근거리 위주의 특화된 국제노선 개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박승철 강원자치도 항공지원팀장은 "원주시 계획을 아우르는 제안서를 채택, 조만간 한국교통연구원에 제출할 방침"이라며 "이후 교통연구원이 측이 비용편익(B/C) 및 항공수요 분석 등 현황 조사, 재원조달 방안 수립, 공청회, 중앙행정기관 의견 조율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말께 국토교통부에서 7차 공항개발계획을 확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