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 눈 내린지 닷새만에 초여름…널 뛰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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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엔 눈 쌓였는데… 초여름 같은 날씨에 어리둥절

불과 닷새 전만 해도 폭설이 내렸던 강원 지역이 23일에는 초여름 같은 기온을 기록했다. 하루아침에 계절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급변하는 날씨에 주민들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정선과 홍천 화촌면이 25.3도까지 올랐다. 공근(횡성) 25.1도, 문막(원주) 24.7도, 춘천 신북 24.7도, 원주 24.4도, 춘천 24.3도, 홍천 24.0도 등 주요 지역의 기온이 20도 중반을 기록하며 한낮에는 반팔 차림의 시민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특히 춘천은 2023년 3월 31일에 기록했던 23.8도를 넘어서면서 기상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더운 3월 기온을 보였다. 홍천 역시 2014년 3월 28일(23.9도) 이후 10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대 2위에 올랐다. 태백도 22.3도를 기록해 역대 3월 기온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철원은 23.3도로 지난해 최고 기록(23도)을 경신하며 역대 세번째 높은 3월을 맞았다. 심지어 대관령마저 19.7도까지 오르면서 "더운 봄"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당분간 덥고 건조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예상되면서 건조한 날씨 속에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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