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20기갑여단이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인제군 칠성고개 일원에서 전사자 유해 발굴에 나선다.
20 기갑여단은 20일 박세호 여단장과 최종훈 인제부군수를 비롯한 유해발굴 부대 지휘관,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보훈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하는 한편 유해발굴 작전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부대는 오는 24일부터 5월2일까지 6주간 원통리 칠성고개 일원에서 유해발굴에 나선다.
칠성고개는 1951년 4∼5월 국군 3·5·7사단과 미군 2사단이 중부 전선 요충지를 장악하고자 북한군, 중공군과 치열한 쟁탈전을 펼친 곳이다.
유해발굴을 지휘하는 최용석 마루대대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은 선배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