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故김새론 유족, '김수현과 교제 자작극' 주장 유튜버 이진호 고소…"김수현측 법적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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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허위사실 유포로 극심한 고통, 추가 고소 예정"
"허위사실 입증 위해 김수현과 교제 알리고 사진 공개"…공개사과·사실인정 요구

◇김새론 유족 측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대표 변호사가 17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유튜버 이진호 고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 부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2025.3.17 사진=연합뉴스

속보=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 간 교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새론의 유족이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의 운영자인 유명 유튜버 이진호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김새론의 유족을 대리하는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17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이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혐의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이다.

이씨는 김새론이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이후 올해 2월 사망할 때까지 김새론에 관한 영상을 유튜브에 여러 건 올렸다.

유족 측은 이 가운데 김새론이 배우 김수현과 교제하지 않았는데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애를 암시하는 사진을 올려 '자작극'을 벌였다는 영상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부 변호사는 "이씨는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부정하는 데서 나아가 고인이 이상한 여자로 비치게끔 허위사실을 유포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했다"며 "향후 다른 영상들과 관련해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족 측은 이런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고, 그러기 위해 과거 사진들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배우 고(故) 김새론. 개인 SNS.

기자회견에 동참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유가족이 바라는 것은 김수현 측의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두 사람이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한 사실을 인정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과의 통화를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15살이었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과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문자 메시지로 연락한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교제한 것은 맞지만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사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 MBC 제공.

한편, 김수현이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는 그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굿데이' 제작진은 같은 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 관련 논란이 앞으로 지속되는 한, 좋은 뜻으로 시작한 '굿데이'의 목적 그리고 진심으로 함께한 출연자들의 마음, 공감하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들의 사랑도 계속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파장이 커지면서 김수현이 출연하는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으나, 김수현은 지난 13일 진행된 '굿데이'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굿데이' 5회에서 김수현은 개인 출연 분량은 편집됐지만, 출연진의 단체 샷 등에 함께 등장했다.

제작진은 "16일 방송된 5회는 (중략) 김수현 씨의 출연 부분을 급박하게 편집하여 재입고한 버전이다. 기존 회차보다 방송 분량도 10분 정도 짧았고 디테일도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3일 촬영을 예정대로 진행한 이유에 관해서는 "분량 삭제를 염두에 두고, 다른 출연자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녹음 및 스케치 촬영을 진행했다"며 이날 진행한 김수현의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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