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본 순간 나는 빠져 버렸어. 오랫동안 찾고 찾던 짝꿍 티니핑." 강원대병원 6층 대강당에서 노래가 울려퍼지자 공연을 관람하던 어린이 50여명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강원대 어린이병원이 12일 개최한 ‘안녕, 봄’ 쓰리 테너 콘서트의 한 장면이다.
이날 어린이병원은 홍보대사 김현수 테너와 함께 암노인센터 대강당에서 콘서트를 열고 병원 임직원과 환자, 강원대 및 강원대병원 어린이집 원아 등을 초대했다. 김현수 테너는 JTBC '팬텀싱어' 제1회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의 멤버로, 뮤지컬 삼총사, 클림트 등 다양한 음악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023년 12월 강원대 어린이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환아들에게도 인기 만점이 됐다.
김현수 테너, 김용호 테너, 안세권 테너는 '사랑의 하츄핑' 엔딩곡인 ‘처음 본 순간’뿐 아니라 'Nessun Dorma'등을 열창하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을 감상한 이도하(7)어린이는 "가수가 노래하는 것을 보러 왔는데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이날 축사를 위해 등장한 김진태 지사와도 인사를 나눴다. 김 지사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돌봐주시는 의사선생님들, 간호사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의료진을 격려하고, "봄은 남촌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춘천에서 오니,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멋지게 봄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조희승 어린이병원장은 "모든 분들께 새봄의 따뜻하고 밝은 에너지가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꿈과 행복이 실현되는 밝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파트너들과 함께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