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이후 환경과 삼림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웰니스, 워케이션 등 관광의 형태도 새롭게 재편되는 경향이다. 산림청에서도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산지와 산림의 다양한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화석연료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들은 그냥 넘길 수준을 넘어섰다. 2015년 파리에서 UN 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채택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미국이 탈퇴를 번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는 탄소배출 감축에 대한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림을 통해 연간 4,100만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 저장한다고 한다. 특히 강원도 전체 면적의 83%가 산림지대로 공익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최근 들어 산림청의 숲 푸드(Forest food)에 관한 내용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K-푸드가 전 세계 관심을 끌고 있어, 이 기회에 임산물을 통한 숲 푸드를 대한민국의 경쟁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어느 때보다 좋은 호재가 아닐 수 없다. 강원도는 그동안 산림활용 관광 확대를 위하여 노력해 왔다. 산림소득 중 경제림 육성은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단기 소득으로 임산물을 통한 소득이 적어 큰 역할을 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국가정책으로 숲 푸드라는 통합브랜드를 통해 경쟁력 있는 먹거리 소득자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식용 임산물로 식품성, 기능성, 약리효능 등 지금까지 91개 품목이 등록되어 기초자료를 구축했지만 2025년까지 300개, 2030년까지 1,500개 품목으로 확대하겠다고 한다.
임업진흥법을 살펴보면 임산물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잣, 밤, 호두와 같은 수실류, 표고, 송이, 능이 등 버섯류, 더덕, 도라지, 취나물 등 산나물류, 산양삼, 하수오, 산초 등 약용 약초류이다.
숲 푸드를 통해 연 단기소득을 3조6,000억 원까지 증대하고, 임업인 숫자를 연 3만5,000명씩 증가시켜 지방 인구 소멸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임산물을 통해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임업 경쟁력 강화, 임산업 성장동력 확대 전략을 시행한다고 하니 강원도로서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강원도 전역에서 생산되는 임산물은 새로운 소득원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특히 홍천군은 주변 지자체에서 생산되는 산나물이 관내에서 거래되는 양이 상당하고, 매년 4월에 열리는 홍천 산나물 축제는 2024년부터 강원 산나물 축제와 함께 개최하고 있어 홍천군은 강원도의 산나물 최대 거래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준비한다면 산림자원이 풍부한 강원도는 숲 푸드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모처럼의 절호의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