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과 교직원이 다수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지난 7일 오전 해당 학교에서 최초 증상이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학생과 교직원 60명 이상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유증상자가 확인되면서 최종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춘천시, 강원특별자치도, 강원도교육청, 서울식약청, 춘천교육지원청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의 신속 검사 결과, 일부 유증상자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최종 결과 도출까지는 10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학교 측은 10일 급식을 중단하고 오전 수업 후 학생들을 귀가 조치하며, 11일부터 급식을 재개할 예정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강원도와 협력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급식 위생 관리와 예방 대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