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강원경찰 휴무일 방화범 추격해 붙잡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방화 현장 목격한 시민 도움 요청에 추격

“남자가 야산에 불을 지르고 갔다.”

방화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도움 요청에 휴무일 인근을 지나던 경찰이 방화범을 추격해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 오후 6시께 춘천시 삼천동사거리 인근에서 한 시민이 “가방 멘 남자가 아파트 앞 야산에 불을 지르고 갔다”며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휴무일이라 주거지 근처 약속장소로 이동하던 강원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박종현 경사는 남성을 쫓아 200m 가량 추격,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A(44)씨를 대면했다. 박 경사는 A씨를 대상으로 불심검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A씨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점, 옷에서 탄 냄새가 나는 점, 라이터 3개가 발견된 점 등에 따라 현행범 체포한 뒤 인근 지구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A씨가 붙인 불은 크게 번지지 않고 금세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