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FC 출신 양현준, ‘게임체인저’로서의 역할을 해내다

교체 투입 25분 만에 2골·1도움 적립
셀틱은 리그 우승 9부능선 넘어

◇강원FC 출신 윙어 양현준(셀틱)이 2골 1도움을 작렬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강원FC 출신 윙어 양현준(셀틱)이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앞두고 2골 1도움을 작렬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현준은 2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세인트 미렌과 원정 경기에서 25분 만에 공격포인트 3개를 쓸어 담았다. 팀은 5대2로 완승했다.

후반 20분 교체 자원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양현준은 투입 3분 만에 헤딩 골을 터뜨려 리그 두 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페널티박스 깊숙한 지역으로 침투한 뒤 레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2대2로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을 깼다.

기세가 오른 양현준은 후반 4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세인트 미렌 선수들의 압박을 파훼하는 감각적인 침투패스를 전방으로 뛰는 마에다 다이젠에게 배달했다.

마에다가 자신의 패스를 팀의 네 번째 득점으로 연결해 또 하나 공격포인트를 챙긴 양현준은 경기 종료 직전에는 멀티 골까지 작성했다.

후반 추가 시간 왼 측면에서 크로스가 넘어오자 서전트 점프를 통해 헤더로 골대 구석을 찔렀다.

이날 경기로 양현준은 공식전 통합 5골·6도움을 달성했다.

양현준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주전 윙어 황희찬이 부상 이탈한 가운데 최종 명단 작성을 고민하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에게 자기 쓰임새를 입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후반 교체 투입돼 '게임체인저'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양현준에게 8.69의 높은 평점을 매겼다.

애버딘전(5대1 승)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5골을 몰아친 셀틱(승점 75)은 2위 레인저스(승점 59)와 격차를 벌리며 리그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