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강원지역 공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오전 9시49분께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교량이 무너저내려 상부에서 작업 중이던 10명이 바닥으로 추락,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50분께 부산 기장군에서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로 작업 중이던 인부 6명이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으나 끝내 숨졌다
강원도에서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올해 1월20일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창업교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추락한 60대 근로자가 다음 날 숨지면서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수사중이다. 군이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해 고용노동부는 시공사뿐만 아니라 지자체를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어 이달 11일 강릉의 한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1m 규모의 지반 침하와 건물 기울어짐 현상이 나타나 인근 상권이 타격을 받고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인근에 주차된 차량이 파손됐다.
국토안전관리원이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하 5m 지점에서 발견된 지하수 누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아파트 공사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누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누수 원인에 대해 추가 조사중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착공 전 지하 탐사 의무화와 지하 안전 기준 강화 등 건축 허가 조건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