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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맞아 실명 사고’…타구자·캐디·골프장 배상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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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2억4,000만원 배상 명령

속보=2021년 골프장에서 티샷 공에 맞아 실명(본보 2024년 7월22일자 5면 보도)한 골퍼가 타구자, 캐디, 골프장 경영진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중앙지방법원 민사33단독(김주옥 판사)은 골퍼 A씨가 타구자 B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최근 선고했다. 재판부는 B씨 등이 총 2억4,000만원을 A씨에게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2021년 10월3일 오후 1시께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A씨와 B씨, 캐디 C씨 등이 골프경기를 가졌다. 이어 경기 중 C씨의 신호를 받은 B씨의 티샷이 카트 안에 타고 있던 A씨의 눈에 맞았다. 이 사고로 A씨는 왼쪽 눈이 파열돼 안구를 적출하는 등 영구적인 상해를 입었다.

이 사건은 캐디만 형사재판에 넘겨져 논란이 있었다. 캐디는 1심에서 금고형을 받고 법정구속됐지만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검찰 재수사로 기소된 타구자는 1심에서 무죄를 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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