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은 건의문에서 “홍천은 수도권 배후도시의 입지를 지니고 있으나 행정구역 면적의 1.25배가 규제에 묶여 지역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며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지역으로, 철도는 6만7,000명의 주민과 1만2,000명의 군 장병들의 이동권 향상과 복지 증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산업과 연결된 중요한 철길”이라며 “대규모 SOC 사업은 경제성 외 필요성, 공익성 등을 반영해야 하며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중·서부 발전 및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년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으로 추진되는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강원 영서 내륙권 철도 교통망 완성으로 평가되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안에 포함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지역 간 교통 편의성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다. 특히 수도권 인구 분산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지역 간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서도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수도권 과밀화는 오랜 기간 우리 사회가 직면해 온 주요 과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인구와 경제 활동이 집중되면서 주거 부족, 교통 혼잡, 환경 오염 등의 문제를 초래하며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은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수도권 인구 분산을 이끌어내야 할 때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지방의 경제·사회적 매력을 증대시키고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용문과 홍천 간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면 두 지역 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또한 철도망 확장이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물류 이동이 원활해져 지역 내 기업들의 경쟁력도 강화된다. 경제적 효과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단독 사업이 아니다. 종합적인 지역 발전 전략의 일환이다. 따라서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의 예타 통과에 정부가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