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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플라이강원에 지원 20억 전액 돌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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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양양군은 옛 플라이강원(현 파라타항공)에 지원한 재정지원금 20억원 전액을 돌려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양양군에 따르면 2023년 모기지협약에 따라 양양군이 플라이강원에 지원한 운항장려금 및 손실보상에 따른 재정지원금 2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변제받게 됐다고 밝혔다.

변제방법은 플라이강원을 인수한 파라타항공의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해 1년동안 분납으로 징수하기로 했다. 군은 이달 말부터 매월 분납청구할 방침이다.

양양군이 플라이강원에 재정지원금을 지원한 것을 놓고 현재 사법당국에서 배임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양양군은 재정난에 시달리던 플라이강원과 2023년 5월 15일 ‘항공사업 유지 협약서’를 체결하고 운항장려금 20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5월 16일 플라이강원은 강원도와 양양군에 기업회생(법정관리) 신청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진하 양양군수 등을 플라이강원에 운항장려금을 부당하게 지원해 양양군에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로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에 양양군이 현금으로 지원했던 금액을 전액 돌려받게 됨에 따라 향후 검찰의 기소여부 등 수사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군청 및 지역사회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라타항공은 현재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8월 양양~제주 노선을 정기노선으로 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파라타항공운 현재 지역에 본사를 두고 양양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하는 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양군과 파라타항공이 상생방안을 재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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