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치매 앓는 90대 할머니 성폭행한 70대 이장 구속

◇주택에 설치한 홈캠 화면 캡쳐

평일 대낮 경북 구미에서 70대 마을 이장이 치매 진단을 받은 90대 이웃 할머니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90대 이웃 주민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유사 강간)로 7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께 같은 마을 주민인 피해자 B씨의 주택에 침입, B씨를 성폭행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오후 5시 16분께 마을 인근에 주차된 차 안에서 A씨를 검거했다.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A씨가 반항하는 B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현금 30만원을 B씨 주머니에 넣어주며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격을 받은 B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극도로 불안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피해자의 가족이 주택에 설치한 홈캠(가정용 촬영 기기)으로 A씨의 범행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에 설치한 홈캠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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