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 50년 넘게 횡성 관문을 지켜온 전천교가 신축된다.
전천교는 1970년대초 국도 5호선 횡성~원주 노선 가운데 횡성읍 교항리와 입석리 구간을 잇는 왕복 2차선 교량으로 건설됐다.
우천면 방면에서 횡성읍 앞쪽을 거쳐 섬강으로 합류되는 전천을 가로질러 설치된 전천교는 1991년 국도 4차선 확포·장 공사에 따라 2차로가 확장돼 34년동안 횡성읍에서 원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해 인구 이동과 물류의 핵심 시설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교량 가설 30~50년 이상 경과하면서 노후화로 인한 교량 안전 등급에 위험이 지적되고, 기후변화에 따른 전천 상류 집중 호우 등로 하천 유량이 급변하면서 통수단면이 부족해 범람 등 홍수 위기가 잦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전천지구 재해위험개선 지구 정비 사업 일환으로 전천교를 전면 신축한다.
전천교는 횡성읍 교항리 39-1 현 위치에 길이 160m, 폭 25m로 신설되고, 축제 및 호안 854m도 정비된다.
사업에는 균형발전특별기금 100억원과 도·군비 등 234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오는 5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8월까지 각종 조사 및 사업 계획을 검토한후 연말까지 노선 선정 및 지속 설계를 할 계획이다. 올해 12월 공사를 발주해 2년여간 공사를 벌여 2027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김석희 군 건설도시국장은 “전천교의 정확한 완공 연도는 알 수 없지만 1970년대초에 처음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랜 기간 횡성과 원주를 연결하는 대동맥으로 역할을 해 온 예전 시설물은 철거돼 역사속으로 사라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