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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문수 향해 "일제시대 국민은 있었으나 영토는 빼앗기고 주권도 빼았겼다...김구 선생 국적 중국 답변 어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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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시절, 국민만 있어 무국적 상태로 산 거로봐"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강원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국민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하는 것은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일제의 식민 사관"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제시대에는 국민은 있었으나 영토는 빼앗기고 주권도 빼았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그렇게 보면 일제하의 독립운동은 내란이 되고 강제로 한 혼인도 유효하다고 보는 것과 다름 없다"라며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은 강제로 맺어진 무효인 조약"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일제하의 우리 국민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하는 것은 망발 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최근 김구선생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것도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나라를 구성하는 3대 요소는 영토·주권·국민"이라고 강조했다.

또, "1919년 삼일만세운동 이후 설립된 상해 임시정부 시절부터 국적이 대한민국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국가의 3대 요소 중 국민만 있는 시대였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라며 "그래서 당시 우리 국민들은 국내에서나 해외에서 모두 무국적 상태로 산 거라고 본다"고 했다

홍 시장은 "해방이후 나라를 되찾은 뒤 비로소 국적이 회복된 것"이라며 "독립운동의 영웅 김구선생의 국적이 중국이었다는 망발도 참으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일제시대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국적이 뭔가'라는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질문에 "안중근 의사는 조선 국적이고,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국사 학자들이 다 연구해 놓은 게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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