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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한우 ‘트리플 악재’ 극복 총력전

미국산 무관세 수입·사룟값 폭등·한우 과잉 공급 값 하락 3대 위기
행복 축산자재·1++ 장려금 지원...안정적인 생산 기반 강화 안간힘

◇섬강변에서 치러진 2024횡성한우축제장 전경.

【횡성】 ‘트리플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한우 농가의 소득 보장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횡성군은 내년도 FTA 미국산 쇠고기 무관세 수입, 배합 사료 등 사료 시장 불안, 쇠고기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등 ‘3대 위기’에 처한 한우 농가들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료값은 2022년말까지 계속 상승했지만 한우 가격은 최근 2년간 회복되지 않아 한우 농가들의 수익성은 크게 둔화됐다.

1++ 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등급은 대부분 생산비 이하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한우농가 행복 축산자재 지원’을 통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FTA 대비 횡성한우 1++장려금 지원’으로 횡성 한우 개량을 유도할 계획이다.

행복축산 자재는 배합사료, TMR(F), 건초, 미네럴 블럭을 구입했을 경우 소 1마리에 3만원씩 최대 50마리 150만원까지 지원하고, FTA 대비 횡성한우 1++장려금은 거세우 1++(8), 1++(9) 등급 중 전국 평균 도체중 489㎏ 이상, 등심단면적 106㎠이상을 모두 충족한 개체에 한해 1마리 10만원을 지원한다.

정순길 군 축산과장은 “한우 개량 성과가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최소 4~5년이 걸린다”며 “지속적인 개량으로 1++ 출현율을 높여 어려운 시기가 닥쳐도 농가 소득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우농가 행복축산 자재 지원은 읍·면 산업팀에 문의하면 사업 배정량을 확인할 수 있다.

1++장려금은 올해 1월 1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도축된 개체를 대상으로 11월 중 지원 대상 개체를 확정, 읍면행정복지센터 산업팀에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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