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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캐나다 알버타, 수소 중심 미래산업 협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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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원-알버타 미래산업 협력 라운드테이블 개최
지난해 강원-알버타 결연 50주년 업무협약 후속 조치
강원 국내 첫 수소특화단지-알버타 최대 수소 생산지

강원특별자치도와 캐나다 알버타주의 '미래산업 협력 라운드테이블 2025' 행사가 1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김진태 도지사, 존 맥도날드 알버타주 인도·태평양 대표부 총괄을 비롯한 양국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승선기자

강원특별자치도와 캐나다 알버타주가 미래에너지 수소산업 분야의 국제협력을 구체화한다.

강원자치도는 1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강원-알버타 미래산업 협력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강원자치도와 알버타주의 자매결연 50주년 기념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당시 김진태 지사를 비롯한 도 방문단은 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알버타주 수상을 만나 양 지역의 협력관계를 경제협력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데 합의했다. 또 앞으로 5년간 미래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강원과 알버타 정부 관계자, 산업‧경제 지원 기관, 대학, 기업의 에너지 분야 관계자,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미래산업 중 특히 수소 분야에 주목하며 각 기관의 주요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원자치도는 동해‧삼척에 2028년까지 총 3,177억 원을 투입해 산업진흥센터, 안전성 시험센터, 실증테스트, 수소 액화 플랜트 등 수소‧저장 운송사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국 최초로 수소특화단지에 지정됐으며 수소 관련 기업의 맞춤형 성장과 R&D(연구개발), 기술 개발 등이 지원된다.

알버타주 역시 캐나다 최대 수소 생산 지역으로 친환경 에너지 및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도가 중점으로 추진하는 수소와 탄소 포집 및 저장 분야에서도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캐나다 알버타주의 '미래산업 협력 라운드테이블 2025' 행사가 1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려 김진태 도지사(왼쪽)와 존 맥도날드 알버타주 인도·태평양대표부 총괄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승선기자

도는 11일 알버타 주정부가 개최하는 알버타-코리아 포럼에도 참석한다. ‘한국과 캐나다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안보’라는 주제로 열리는 포럼에서 도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소개하고 국내외 에너지 관계자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영어로 인사말을 한 김진태 지사는 “도-알버타 자매결연 50주년을 맞아 알버타를 방문했을 당시 다니엘 스미스 주 수상과 살마 라카니 주 총독의 환대를 아직도 기억한다”며 “50년 전 알버타가 선물한 소 한마리로 시작된 인연을 앞으로 더 많은 논의와 협력으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버타에서 일어난 일은 강원도에 영원히 남는다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번엔 강원도에서 있었던 일이 알버타에 영원히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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