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울산서 유류 저장탱크 폭발로 불…2명 사상

소방당국,대응 2단계 발령해 진화 총력

◇ 10일 오전 울산시 온산읍 처용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에서 유류 저장탱크가 폭발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2.10 사진=연합뉴스

10일 오전 울산 온산공단에서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가 나 30대 작업자 2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폭발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공장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인원 93명, 장비 40대를 동원해 진화 중이며, 오전 11시 3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소방서 8∼14곳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가 난 저장탱크 주변에는 다른 저장탱크가 4∼5기 있는 상황이어서 소방 당국이 불이 번지지 않도록 힘을 쏟고 있다.

폭발 직후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퍼지면서 울산소방본부에는 신고 전화가 20건 넘게 접수됐다.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는 각종 액체화물을 저장·이송하는 업체다.

울주군은 사고 25분 만인 오전 11시 40분 재난안전문자를 보내고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추가 폭발 우려로 인근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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