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금품수수 및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 김진하 양양군수가 배임 혐의로 또다시 검찰에 넘겨졌다.
양양군의 플라이강원 부당 지원 의혹을 수사(본보 2024년 7월2일자 5면 등 보도)해 온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24일 김진하 양양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김 군수 등은 플라이강원에 운항장려금을 부당하게 지원하는 방법으로 양양군에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양양군은 재정난에 시달리던 플라이강원과 2023년 5월15일 ‘항공사업 유지 협약서’를 체결하고 운항장려금 20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5월16일 플라이강원은 강원도와 양양군에 기업회생(법정관리) 신청을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양양군청과 플라이강원 본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들을 확보, 수사 끝에 피의자들이 플라이강원의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미리 알고도 20억원을 지급했다고 판단했다.
주원석 전 플라이강원 대표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은 공범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불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