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협동조합 예술공감(이하 예술공감)과 춘천시가 마련한 ‘새로운 공감전’이 오는10일부터 12월19일까지 춘천시청을 비롯해 춘천시의회와 춘천시립도서관 등에서 진행된다. 춘천미술협회, 춘천민족미술인협회 회원 작가를 비롯한 춘천 출신 작가 22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평면·입체 작품 총 148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새로운 공감’을 주제로 공간별 특성을 반영해 진행된다. 춘천시청에서는 층별로 분야를 나눠 3층 청년작가, 4층 한국화, 5~7층 서양화, 8층 디자인 작품을 전시한다. 춘천시의회에서는 도자작품과 함께 2~3층에서 평면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춘천시립도서관에서는 조각 작품 전시가 진행된다.

시의회에서 진시되는 김수일 작가의 ‘Snail Trail – Memento3’는 달팽이의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 흔적을 통해 인간의 삶의 궤적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시간의 흐름과 개인이 남기는 흔적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끊임없이 나아가는 존재의 의지를 보여준다.

시청에서 전시되는 서범구 작가의 ‘설악산’은 설악산 한계령에서 바라 본 설악산의 웅장한 바위와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그려내 설악산 특유의 웅장함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김대영 예술공감 이사장은 “춘천 지역 작가의 작품을 임대해 공공장소에 전시함으로써 지역민에게 찾아가 가까이에서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전시가 지역 작가의 작품 대중화에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