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군이 봄철 산불조심 기간인 오는 5월15일까지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해 봄철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4일 양구군에 따르면 군은 우선 산불방지대책본부(산불상황실)를 설치하고, 각 읍·면에 산불감시원 33명, 산불 예방 전문진화대 31명, 인화물질제거단 4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불법 소각행위와 등산객 인화물질 반입을 차단 하는 등 산불 예방활동을 수행한다. 또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드론감시단을 운영하고, 산불 신고와 정보 제공 및 대피장소 안내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산림재난’ 애플리케이션(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입산자들의 실화 예방을 위한 활동도 강화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불 다발지역을 통제하고, 산림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무단입산자를 집중 단속한다. 영농부산물 등 발화 원인을 차단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군부대 사격장 및 비무장지대(DMZ) 일대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사항도 우선 조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양구군은 불법소각 행위 근절을 위한 소각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각종 캠페인 등을 진행하여 산불 예방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순희 군 생태산림과장은 “산불의 대부분이 담뱃불과 같은 입산자의 실화로 발생하므로, 산에 오를 때 화기 소지를 금하고 쓰레기 소각과 영농부산물 소각을 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양구군도 산불 예방 활동과 감시를 강화해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