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대한민국 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하는 원주시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나설지 여부가 주목된다.
원강수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원주시 미국시장 순방단은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제품 박람회인 'CES 2025'를 방문한 후 지난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로 이동, 엔비디아와 인텔 본사를 찾았다.
특히 엔비디아 방문이 주목된다. 생성형 AI 최강자로 손꼽히는 엔비디아는 비교 우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의료 분야 진출을 꾀하는 상황에서 이번 원주시와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원주시는 민간 주도의 의료기기산업이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면서 우리나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대표 도시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민선8기 출범 이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앞세워 반도체 관련 테스트배드 시설 등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양측의 만남은 엔비디아의 장점인 GPU·AI를 활용한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기술적 고도화를 도모하고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업이 기대된다.
한편 원 시장은 이번 미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스탠포드대 학생 등을 대상으로 특강, 원주의 지역산업 발전 전략과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도시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원 시장은 “이번 미국 순방길은 원주시가 디지털 헬스케어와 첨단기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확대하고, 지역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