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속보=석공 도계광업소 폐광을 반대하고, 폐광 대체산업 예타 지연의 부당함을 알리는 주민 집회가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린다. (관련기사 6일자 14면 보도)
(사)10.10 기념사업회 도계읍번영회와 석공 폐광반대 투쟁위 주민 120여명은 9일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대체산업 쟁취 석탄공사 폐광반대 생존권 보장 도계읍민 결의대회‘를 갖는다.
이들은 오는 6월 석공 도계광업소 폐광을 앞두고 폐광주민들의 생존권이 보장되지 않는 폐광을 반대하고, 중입자가속기 등 폐광대체산업으로 추진중인 사업들에 대해 예비타당성을 지연하는 부당함을 규탄하고 지역 회생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규탄대회에 이어 삭발식을 갖고 도계 현지에서 릴레이 단식투쟁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계읍번영회 등 주민들은 “정부가 6월말 석공 폐광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주민 생존권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준비와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국정과제인 지정면세점과 중입자 가속기를 통한 의료클러스터 구축 등 폐광 대체산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광산특구 지정을 비롯해 안전·환경·주거대책 제시와 지역과 주민들의 자산인 석공 부지를 삼척시로 기부채납하고, 폐갱도 수몰계획 즉각 중단, 석탄 수입가 폭등, 요소수 대란, 자원주권 확보를 위해 석탄생산을 지속할 것을 요구한다.
김광태 도계읍번영회장은 “정부부처가 폐광지역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주민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엄동설한에 폐광지역을 살리겠다는 주민들의 요구를 저버리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