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강원방문의 해’, 주민 열정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강원특별자치도, 강원관광재단과 함께 ‘대한민국 관광 수도 강원’을 전국과 전 세계에 알리고 관광객 2억명 시대를 열기 위한 범국민 캠페인 ‘오감(오면 감동) 강원’을 펼친다. 강원을 방문해 ‘맛, 멋, 쉼, 체험, 힐링’의 오감을 만끽하는 캠페인이다. 18개 시·군 축제와 관광지 홍보를 비롯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 발굴·소개, 관광객 유치 방안 모색 등의 각종 사업과 이벤트를 통해 도 방문 관광객 2억명 시대 붐업에 적극 나설 것이다. 도 대표 언론사인 강원일보는 앞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범국민 ‘미(소 짓고) 인(사하기)’ 캠페인을 벌여 올림픽 성공개최에 기여했다.

현재 강원 관광객은 연간 1억5,000만명가량이다. 강원방문의 해가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붐업 홍보·글로벌 마케팅·관광상품 개발·관광수용태세 개선 등을 위한 모두의 지혜와 열정이 필요하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시뮬레이션으로 다듬어야 한다. 방문하고 싶은 곳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열어 열기를 확산시키면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지 강원이 될 것이다. 강원관광산업은 지역의 성장 동력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뿐만 아니라 문화 자체가 관광상품이다. 따라서 강원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체험하고 싶어 하는지 잘 살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강원방문의 해는 강원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다. 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린다. 후방효과가 엄청나고 부가가치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내수시장이 침체된 이때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소비 진작을 도모한다면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강원관광은 그동안 치명적인 단점으로 지적돼 온 접근성이 도로, 철도 개설 등으로 확 개선되고 있다. 특히 국제 관광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과 효율적인 정책도 뒤따라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기호와 소비 성향, 관광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또 서울 등 수도권에 머무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강원지역으로 향하게 할 관광상품도 개발돼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희망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관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도민들의 열정과 동참이 없으면 강원방문의 해라는 대형 프로젝트는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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