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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강원 경제인 설문조사]강원 경제인 80% 이상 올해 국내경제 '지난해보다 악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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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경제인 106명 대상 ‘2025년 국내 및 강원경제 전망 설문조사’ 실시

강원일보는 올해 창간 80주년을 맞아 한국은행 강원본부와 공동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내 경제인들이 현재 경제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전망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2025년 국내 및 강원경제 전망 설문조사’ 를 실시했다. 강원 경제인들은 올해 국내 경제와 강원 경제 모두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의 조속한 해결과 적극적인 내수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2월9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2025년 국내 및 강원경제 전망 설문조사’에는 도내 경제계 기관·단체장, 기업인, 금융인, 연구가 등 106명이 참여했다.

■새해 국내 경제전망 ‘악화’ 80.9%=올해 한국 경제 상황 전망에 대해 ‘지난해보다 악화’라고 답한 응답자는 80.9%(매우 악화 35.2%, 다소 악화 45.7%)에 달했다. 국내 주요기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KDI : 2.0%, 한국은행 : 1.9% 등)에 대한 평가는 ‘낙관적’이라는 응답이 50.5%(매우 낙관적 21%, 다소 낙관적 29.5%)를 차지했다.

한국 경제의 회복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2026년 상반기’라는 응답자가 3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6년 하반기’(26.7%), ‘2025년 하반기’(21%), ‘ 2027년 이후’(13.3%), ‘2025년 상반기’(1.9%) 등의 순이었다.

■새해 강원경제 전망 ‘전국보다 나쁠 것’ 71.4%=‘올해 강원경제 상황이 전국과 비교해 어떨 것으로 전망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전국보다 나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조금 나쁠 것’이라는 응답자가 47.6%로 가장 많았고, ‘많이 나쁠 것’이라는 응답도 23.8%에 달했다. 반면 ‘전국과 비슷할 것’은 24.8%, ‘전국보다 많이 좋을 것’은 1%였다.

■‘윤석열 정부’와 ‘김진태 도정’ 경제정책 평가 엇갈려=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51.7%(0점 26.7%, 25점 25%)가 낮게 평가했고, 50점을 준 29.5%는 평가를 유보했다. 반면 김진태 도정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많았다. ‘75점’은 27.6%, ‘100점’은 4.8%로 전체 응답자 중 32.4%가 높은 점수를 줬다. ‘50점’은 38.1%였다. 부정평가는 25.8%(‘0점’ 4.8%, ‘25점’ 21%)로 전년도 부정평가 12.5%(0점 2.68%, 25점 9.82%), ‘50점’ 39.29%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 보다 강한 경제정책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응답자 대다수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악화될 것이고, 현재의 전망(1.9%)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보여 적극적인 거시경제정책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의 조속한 해결과 함께 소비심리 회복, 건설경기 활성화 등 적극적인 내수활성화 정책이 필요하고 강원지역은 정주여건 개선,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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