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영월군이 올해 대규모 예산이 동반되는 국책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강원남부권 거점 도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올해 국가유산청 ‘예담고’ 유치와 영월의료원 덕포 확장 신축 이전 등 5개의 대규모 국책 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에 유치한 예담고는 국비 최대 100억원을 지원 받아 북면 옛 문곡초교에 조성되며 리모델링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하반기 개관하게 된다. 국가 기관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 문화 시설 확대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983년 개원한 영월의료원도 지난 9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되며 총 1,427억원의 사업비로 본격적인 신축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시설 사업 기본 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2028년 신축 이전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총 1조7,1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왕복 4차로로 건설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29.9㎞)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지역사회에서는 강원 남부권과 충청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로 국토 균형발전과 폐광지역 등 강원권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초등늘봄·지역돌봄을 통한 생활권 완전 돌봄 생태계 구축, 농촌 유학 신모델로 공교육 혁신, 드론시티 연계 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3년 동안 지방 교육 재정 특별교부금 등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아울러 지난 11월에는 핵심 광물 첨단 산업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산솔면 녹전리 일원 15만6,300㎡ 부지에 텅스텐과 경석, 마그네슘 등 지역 특화 핵심 광물 생산 등을 위한 첨단 산업 핵심 소재 산업단지도 조성한다.
최명서 군수는 “민선 8기 출범 당시 약속한 미래 세대와 함께 살기 좋은 영월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