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겨울철 차도·인도 결빙으로 시민 불편이 잦은 태백시가 열선·염수분사장치 등을 설치하고 있다.
태백은 산악지형 특성상 고저차가 심해 겨울철 결빙일수가 타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고 도로경사가 급해 결빙으로 인한 낙상 사고 등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왔다.
이에 태백시는 지난 겨울 교통불편을 겪었던 급경사지를 대상으로 특별교부세 4억원을 확보해 자동 염수분수장치와 인도 열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현대아파트, 철암헬스케어 급경사지 도로 2곳에 염수분사장치 설치를 완료했다. 부영아파트, 홍익아파트 등 2곳에는 태백지역 최초로 인도 열선사업을 추진, 이달 중순께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10월 환경부 주관 2025년 기후위기 취약지역 지원 공모사업 선정으로 장성 계산동, 철암주공아파트 일원에 사업비 총 12억5,000만원을 투입해 도로·인도 열선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13일 이상호 태백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이 염수분사장치 및 인도 열선 설치 사업대상지 현장을 방문, 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2024년 12월 기준 지역 내 총 17곳, 1만1,320m 구간에서 염수분사장치를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태백은 겨울이 길고 기온이 낮아 도로 및 인도 결빙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이 매년 대두돼 왔다"며 "앞으로 결빙 취약지를 대상으로 염수분사장치 및 열선의 설치를 통해 시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행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