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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 첫 고속도로 눈앞…제천~영월 고속도 타당성 조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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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제천~영월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통과 의결
사업비 큰 폭 증가에도 균형발전·폐광 등 필요성 인정
영월~삼척고속도 예타 통과에도 결정적 영향 끼칠 듯

속보=폐광지를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눈 앞에 다가왔다.

9일 기획재정부는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 타당성 재조사 통과(본보 지난 2일·9일자 각 1면 보도)를 의결했다.

후속 사업이자 동서 6축(경기 평택~삼척)의 마지막 퍼즐인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강원남부권 폐광지 관통 고속도로의 추진 확정이 임박했다.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2020년 총사업비 1조1,955억원, 경제성(B/C) 0.46으로 예타를 통과했으나 노선 변경, 물가 상승 등으로 총사업비가 1조7,165억원으로 증가해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았다.

기재부는 이날 “충청권과 강원 남부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함으로써 국토 균형발전과 함께 폐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남부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평가 결과는 영월~삼척고속도로 예타 통과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동서 6축 국가 기간 교통망 완성, 폐광으로 소멸 위기에 몰린 강원남부권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지만 험난한 지형 탓에 총사업비가 5조2,031억원에 달하고 경제성도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그러나 제천~영월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과정에서 당위성이 인정돼 청신호가 켜졌다.

이어 이날 오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는 영월~삼척 고속도로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가 열려 최종 평가가 진행됐다. 기재부는 이날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 예타 통과여부를 발표할 전망이다.

김진태 지사는 “제천~영월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정부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영월~삼척 예비타당성 조사도 반드시 통과되도록 끝까지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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