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11명에 달하는 등 ‘불수능’ 으로 평가받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쉬운 수능임에도 탐구영역 변별력은 커지면서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까다롭고, 정시에서 상위권과 중위권 모두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명에 그쳤던 만점자가 올해 11명으로 늘어났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국어 139점, 수학 140점으로 지난해 국어 150점, 수학 148점과 비교하면 모두 대폭 하락했다. 표준점수는 수능이 어려울수록 높아지고, 쉬우면 낮아져 난이도의 척도가 된다.
국어 만점자는 지난해 64명에서 올해 1,055명으로 15배가량 급증했다. 수학 만점자도 1522명으로 지난해 612명에 비해 2.5배가량 늘었다.
절대평가인 영어 응시생 역시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이 6.22%(2만8587명)를 차지해 지난해 4.71%보다 많아졌다.
반면 사회탐구의 경우 9개 과목 중 6개 과목의 최고 평균점수가 지난해 보다 올라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진수환 강원진학지원센터 프로그램운영부장은 “2025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과목이 쉬웠기 때문에 사회탐구 등 탐구영역에서 변별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경우 중위권 백분위구간이 좁아져 중위권이 많은 강원도내 학생들은 수시 합격을 위한 수능최저점수를 맞추기가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의약학계열을 바라보는 최상위권에는 한두 문제가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능 성적표는 6일 배부되며, 온라인으로도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