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한림대 인문학연구소 학술집담회 … 김번 영문과 교수 발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한림대(총장:최양희) 인문학연구소는 지난 3일 정년을 앞둔 김번 한림대 영문과 교수를 초청해 ‘한국시 한 편에 대한 단상’을 주제로 제164회 학술집담회를 가졌다.

이번 집담회는 최양희 총장을 비롯한 한림대 교수,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2월 정년퇴임하는 김번 교수의 고별식을 겸해 열렸다.

이날 김번 교수는 김주대 시인의 작품 ‘스승의 사랑법’을 놓고 영미 소설 전공자가 바라본 한국시와 경계 중심에 관한 문제를 풀어갔다.

김 교수는 “스승의 사랑법을 처음 읽게 되면 시(詩)가 맞는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전제한 후 시가 맞는다는 점은 궁리를 통해 증명했다. 그는 ‘시적인 것’의 정의와 언어적‧사회적 함의에 대해 ‘말하는 방식’을 통해 시적 가치를 부여했다.

김번 한림대 영문과 교수는 번역가, 번역 연구자로 사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반지의 제왕’ 번역을 통해 외국 문학을 국내에 소개했고,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영어 번역판을 내 한국문학을 전파했다.

인문학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학술집담회를 통해 한국시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성찰, 한국문학의 보편성을 원로 영문학자의 적층된 내공을 통해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학계 원로들의 학문적 경험과 학술적 성취에 초점을 맞춰 집담회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