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그야말로 쿠테타" "폭군의 미친 짓" 강원 야당 의원들 거세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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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헌 "끝장을 보겠다는 것 아닌가"
허영 "독재를 넘어서는 폭군의 미친 짓"
여당 의원들 국회로 이동하며 상황 파악 중
국민의힘 강원도당 긴급회의 및 비상근무 돌입
민주당 도당위원장 및 지역위원장 국회 집결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강원 국회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야당 의원들은 '쿠테타'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여당 의원들은 "적절치 못하다"면서도 말을 아꼈다.

이날 밤 10시 넘어 이뤄진 윤 대통령의 담화에 강원 국회의원들은 일제히 국회로 긴급 이동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의원총회를 소집했기 때문이다.

야당 의원들은 당장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민주당 송기헌(원주 을) 국회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야말로 쿠테타"라며 "끝장을 보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국회에 가서 대책을 강구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허영 (춘천 갑) 의원도 "이건 독재를 넘어서는 폭군의 미친 짓"이라며 "이라며 "대통령이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 국회에 가서 빨리 비상계엄령을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혹감을 안은채 대부분 한밤 중 국회로 이동했다.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은 "일단 국회에 가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지금 나도 할 이야기가 없다. 내용을 제대로 몰랐기 때문에 것 국회에 가서 상황을 봐야 할것 같다"고 말했다.

여야 도당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국민의힘 도당은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또 관계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상황을 공유했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에서는 김도균 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들이 국회에서 집결했다.

김 위원장은 "비상계엄에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대통령 선포 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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